18일 터키 일간 휴리예트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내무부는 지난 15일 터키 군부의 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전국 공무원 8천777명의 업무를 중지시켰다고 이날 밝혔다.
이 중에는 주지사 29명과 경찰 공무원 7천899명, 국내 치안 담당 경찰관 614명 등이 포함돼 있다.
쿠데타 주모자로 알려진 전·현직 장성급 인사들이 체포됐고 알파르슬란 알탄 헌법재판관도 붙잡혔다. 쿠데타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판사와 검사 2천745명이 해임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쿠데타 세력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총리는 사형제 부활까지 거론한 상태다.
쿠데타 발생 때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며 군부의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유럽 국가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자작극 논란에 이어 ‘피의 숙청’까지 거론되자 터키에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