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시장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88명 '음성'

가락시장 확진자, 성남 은혜의강 교회 신도 남편
방역 조치 완료…양배추 경매 등 재개
  • 등록 2020-03-16 오후 3:24:13

    수정 2020-03-16 오후 3:24:1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13일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인 50대 남성의 접촉자 88명 전원에 대해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확진자는 대아청과 양배추 중도매인 종업원으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에 다니는 배우자에게 감염돼 격리치료 중이었다. 이 남성의 배우자는 지난 8일 이 교회에 방문한 뒤 10일부터 가래와 기침 증상을 보였고, 13일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와 경기도는 집단감염을 우려해 사전에 종교집회 자제를 요청했으나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1일과 8일 예배를 강행해 현재 4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해당 시설은 발생 즉시 폐쇄와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 공사는 이날부터 양배추 경매를 비롯한 모든 거래를 정상화했다.

공사 관계자는 “수도권 시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더욱더 심혈을 기울여 ‘시장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증상 발현 시 자가격리 후 방역 당국 연락’ 등 예방 수칙을 준수토록 지도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며 “경매장 및 중도매인점포, 화장실, 가락몰 등 시장 전역에 방역 역량을 총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6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입구에서 보건소 구급차가 생활치료센터에서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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