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사청문특위 구성 완료…황교안, 청문회 벽 넘을까(종합)

  • 등록 2015-05-28 오후 5:30:00

    수정 2015-05-28 오후 5:30:00

[이데일리 문영재 김진우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등을 검증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황 후보자가 청문회 벽을 무사히 넘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검찰 출신 의원들이 ‘황교안 지킴이’로 나섰고, 야당에선 전투력과 정보력이 뛰어난 ‘강경파 저격수’들이 대거 포진했다는 평가다.

◇ 특위 위원장에 3선 장윤석…與 간사에 재선 권성동

28일 국회에 따르면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는 3선의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장 위원장은 황 후보자와 법조계 선후배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993년 장 의원이 서울지검 공안1부장을 지낼 때 황 후보자가 공안 2부 수석검사로 일했다.

특위 여당 간사는 검사 출신인 재선의 권성동 의원이 맡는다. 권 의원은 ‘청문회 브레이커’로 불리기도 한다. 과거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국정조사와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위 간사를 맡아 청문회 파행을 불러온 경력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또 검사 출신의 김제식·김회선 의원이 특위 위원으로 가세했으며, 김종훈·김희국·염동열 의원도 특위 위원을 맡게 됐다.

새누리당은 이번 특위 위원 구성에 대해 ‘청문회 품격을 높인 인선’이라고 자평했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청문회는 매번 보였던 실망스러운 모습이 많이 개선돼 질과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진 청문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국민 눈높이서 철저히 검증”…野 간사에 재선 우원식

야당은 이미 27일 특위 위원 구성을 마쳤다. 새정치연합 소속으로는 재선인 우원식 의원과 초선인 김광진·박범계·은수미·홍종학 의원이 선임됐다. 비교섭단체에서는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포함됐다. 야당 간사는 우 의원이 맡는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후보자의 병역 문제와 안보관 검증을 위해 국방위 소속 김광진 의원, ‘공안통치’ 의혹을 파헤치고자 법조계 출신 박범계 의원, 환경노동 및 경제활성화 문제와 관련한 후보자의 대책을 점검하고자 환노위 소속 은수미 의원, 기재위 소속 홍종학 의원 등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의원은 대부분 ‘대여 저격수’로 분류된다. 황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고강도 검증을 예고한 셈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황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강도 높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총리로서 적합한지를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문창극·안대희, 억울해하지 않도록 하겠다”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양당 특위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

황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15일 이내인 다음 달 9일까지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길에 오르는 다음 달 14일 이전에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처리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벌써 ‘부적격’ 주장까지 거론하며 단단히 벼르고 있어 새누리당 구상대로 국회 임명동의 절차가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김광진 새정치연합 의원은 “지난번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했던 모든 후보자가 가지고 있는 종교관, 역사관, 수임료 등의 문제를 (황 후보자는) 다 포함하고 있다”며 “문창극 후보자와 안대희 후보자가 억울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는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특위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도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처리돼야 하기 때문에 여야가 본회의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하면 임명동의안 표결이 지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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