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첫째주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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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집값 상승폭이 4주 연속 확대됐다. 집값 오름세가 강남4구와 마용성 등 기존 인기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 나타나는 분위기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첫째주(8월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8% 올랐다. 상승폭이 전주(0.16%) 대비 0.02%포인트 커졌다. 7월 셋째주부터 4주째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 25개 구별로 보면 특정 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기보다 상당수 구가 골고루 오름폭을 키웠다. 용산구(0.29%)와 영등포구(0.29%)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양천구(0.26%), 동대문구(0.25%), 강북구(0.25%), 중구(0.25%)가 뒤를 이었다. 은평구(0.23%), 송파구(0.22%), 성동구(0.22%), 강남구(0.21%), 마포구(0.21%), 동작구(0.21%)도 0.2% 이상 뛰었고 강동구(0.19%), 성북구(0.18%), 강서구(0.18%)도 많이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용산구는 ‘용산 마스터플랜’ 발표 기대감으로 원효로, 한강로 및 이촌동을 중심으로 올랐고, 영등포구는 여의도 통합개발, 신안산선 등 개발 호재로 상승했다”며 “송파구와 서초구(0.15%)는 저가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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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가격은 전주(0.07%)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줄어 0.05%로 집계됐다. 서초구(0.26%)의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가운데 금천구(0.24%), 동작구(0.17%) 등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성동구는 약 3000가구에 달하는 올해 상반기 입주 물량 부담에 0.03% 하락했고 종로·서대문·은평·노원구는 제자리걸음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초구와 동작구는 반포·방배동 일대 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휴가철 영향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며 “강북구(0.07%)는 우이신설선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고 강서구(0.02%)는 마곡지구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 8월 첫째주 서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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