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오신환, 본회의는 바른정당 작별인사 시간 아냐”

김성원 “합당 결정 후 ‘바른정당’ 연설, 예의 없어”
  • 등록 2018-02-05 오후 3:49:28

    수정 2018-02-05 오후 3:49:28

5일 비교섭단체대표 연설 중인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5일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의 본회의 비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대해 “(국민의당과) 합당 결정하고 작별인사하라고 있는 시간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김성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본회의 발언은 국회를 구성하는 정당의 대표가 국민에게 정당의 비전과 목표를 말씀드리기 위해 있는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합당 결정을 했음에도 ‘바른정당’의 이름으로 국회연설을 한 것부터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바른정당은 사라져 가면서도 끝내 자신의 소멸을 거대정당의 탓으로 돌렸다”며 “바른정당이 사라지는 이유는 남이 아니라 바로 그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정녕 모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바른정당은 소수라는 것 말고는 새로운 가치도, 새로운 행동도 없었다”며 “그것이 지난 1년 동안 의원수가 3분의 1로 줄고, 생존을 위해 통합해야 하는 처지가 된 이유”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구)바른정당이 자신의 문제와 한계를 직시하지 못하고, 남탓만 계속한다면 바른정당이 가는 길은 통합이든 아니든 막다른 내리막길일 뿐”이라며 “어쨌든 더 이상 ‘바른정당’의 입장을 들을 수 없게 된 것이 유감”이라고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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