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건설 기술 기반의 혁신으로 산업 현안 해소해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스마트 기반 건설혁신' 세미나
건설 산업 재탄생 위한 혁신 비전, 스마트 건설 필요
  • 등록 2024-10-24 오후 2:00:00

    수정 2024-10-24 오후 4:22:14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 기반 건설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를 통해 △ 현재 우리 건설산업의 대응과 한계를 살펴보고 스마트 기반의 생산시스템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 나아가 해외 정책 동향 이해와 국내 스마트건설 관련 주요 제도와 정책 내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스마트 건설확산을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 (사진=건산연)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2년부터 건설산업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ESG 경영, 주택·부동산, 금융, 생산체계, 스마트건설, 건설정보 플랫폼 등 분야별 특화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건설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으로는 생산성 혁신 지연, 첨단 기술 활용 부족, 혁신적 인프라 공급 미흡 등이 있다. 국민의 만족도를 반영한 제품 조달 또한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연구원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건설산업에 고착된 부정, 불신, 부실을 제거할 수 있는 가치 있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충재 원장은 “현재 한국 건설산업은 분절된 산업구조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다. 건설산업 생태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를 유도할 21세기형 시장친화적 스마트건설 중심의 산업 혁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산업의 재탄생을 위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민·관이 공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연구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 기반의 건설생산시스템 혁신 방향’을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박희대 부연구위원은 현재 건설산업은 원자재 수급 불안정성, 현장 작업자 구조 변화, 안전 및 품질 규제 강화 등 다양한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지엽적 개선이 아닌 전체 생산시스템의 혁신을 통한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특히 건설 기술인력·기능인력 고령화, 숙련근로자 감소 등 현장 작업자 구조 변화로 현장에서는 작업생산성 하락, 품질편차 확대, 근로자 확보 어려움이 심화되는 가운데, 스마트 건설기술 기반의 혁신이 건설산업의 현안 해소와 산업 전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표 연구위원은 제2주제 ‘스마트건설 제도·정책적 한계와 개선방안’을 통해 현재 산업이 겪고 있는 생산성 저하·부정적 이미지·공사비 부족·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한계 극복을 위해서는 산업 내 스마트건설의 조속한 안착이 필수적이며, 기존 산업체계에 따른 각종 규제 요인 등 한계 진단과 함께 개선방안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스마트건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종 규제 및 복수부처의 법령·제도로 얽혀 있는 경직적이고 분절화된 산업체계의 혁신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의 제도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스마트건설의 도입·안착을 위해 해결해야 할 각종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스마트건설 정착을 위한 시장참여자별 역할로 ‘정부의 산업체계 혁신을 통한 선순환 체계 구축’-‘발주자의 합리적 사업추진 및 실행방안 마련’-‘산업계의 진일보한 생산시스템 도입을 통한 역량 강화’를 제시하면서, 참여자별 합리적 역할 수행을 통한 신뢰관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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