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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사랑상품권이 판매에 돌입하자 서울지역 온라인 맘카페에는 “구매에 성공했다”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발행 당일 강남·동작·종로 등 8개 자치구가 완판한 데 이어 21일 현재 도봉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매진됐다. 할인액이 10%에 달해 주부들 사이에서 알뜰 재테크 수단으로 입소문을 타면서다. 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2409억원을 추가 발행해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21개 자치구에서 발행한 서울사랑상품권 가운데 도봉구를 제외한 20곳이 완판됐다.
서울사랑상품권이 발행 당일 완판된 자치구는 강남·동작·마포·서초구 등 8곳에 달한다. 종로구의 경우 판매 첫날인 지난 12일 80억원어치가 한 시간 만에 매진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나머지 자치구들 역시 발행 하루 이틀 만에 모두 판매했다. 특히 이번 판매 기간에는 구매자들이 몰려 상품권을 판매하는 제로페이 앱에 오류가 발생하는 등 한때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인기몰이를 바탕으로 오는 9월 추석 전 특별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발행 규모는 2409억원으로 하반기 1차 발행액 2000억원보다 20% 늘렸다. 최근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골목상권에 활력을 더하고 가계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사랑상품권은 발행 1년 여 만에 결제앱 이용자는 326만명, 가맹점도 33만개에 이른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소비를 진작하자는 차원에서 추석 전 25개구에서 서울사랑상품권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