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내린 2만617.86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가 2만10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12일 이후 5개월 만이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의 가치가 급등했다.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24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0% 내린(엔화가치 상승) 104.72~73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즉각 신선과일, 건조과일, 견과류, 와인, 강관(철강파이프) 등 120개 품목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돈육과 재활용 알루미늄 등 8개 품목엔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이 감정적으로 맞서게 되며 일본 증시에서도 무역 분쟁과 연관된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중국에서 건설 기계를 판매하는 코마츠가 6%대 급락했다. 미국 보잉에 패널을 납품하는 가와사키중공업은 7%대 약세를 보였다.
타카하시 카즈히로 다이와증권 수석전략가 역시 “미국의 제재에 중국이 과도하게 맞불 조치를 취한다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