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서비스물류발전위원회와 기업경쟁력강화위원회 합동으로 열린 이날 한국화주협의회에는 김인호 회장, 김정관 부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서비스물류발전위원장), 박정부 한웰 회장(기업경쟁력강화위원장) 등 화주 대표들이 참석해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피해 상황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정부와 한진해운에 대한 건의문을 채택했다.
한국화주협의회는 건의문에서 해외 항구와 선박에 묶여 있는 우리 무역업체들의 화물이 당장 정상 운송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억류 화물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즉각적인 실효적 지원을 통해 수출기업이 납기 지연, 클레임 제기, 바이어 이탈, 도산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화주협의회는 대체 투입된 13척(미주 4척, 유럽 9척)의 선박은 사태를 수습하기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선박의 추가 투입으로 운송차질을 미연에 방지하고, 선박 및 화물 정보를 공유해 중소 무역업체들이 항만 현황, 화물의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김인호 한국화주협의회 회장(한국무역협회 회장)은 “한진해운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기 전에 시장의 흐름에 따라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지 못해 안타깝다. 사태가 확대된 만큼 이제라도 정부와 한진해운의 시의적절한 노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홈페이지(www.kita.net)에 개설된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센터’와 트레이드콜센터(1380)를 통해 화주들의 피해사례를 24시간 접수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국무역협회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총 161건으로 하루새 42건(26.1%) 늘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이번 주가 고비라고 보는 중소 무역업계의 신고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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