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문재인 정부에서 공기업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등의 특수요인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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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문재인 정부 들어 공기업의 수익성, 생산성, 안정성 지표가 모두 악화됐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추 의원에 따르면 공기업 전체 영업이익은 2016년 27조 6255억원에서 지난해 8조 3231억원으로 20조원 가량 감소했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뜻하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4%에서 5.2%로 떨어졌다.
홍 부총리는 다만 “한전과 같은 몇몇 기관들의 유가 변동과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을 제외하면 과거와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이 균등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전과 같이 유가의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 곳, 인천국제공항, 철도공사, 강원랜드 등 규모가 큰 공기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상당히 낮아진 건 사실”이라며 “코로나19 특수요인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공기업 경영과 관련해 기관장 보수와 사내 복지 혜택 등을 정상화하는 대책도 많이 진행했다”며 “추가적으로 개선할 사항에 대해서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