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이사진을 확정해 내달 주주총회에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이사진 후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주총에 오를 등기이사 후보에 이 부회장이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직에 오르지 않기로 한 것은 등기이사로 등재될 경우 그룹 경영권 승계작업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외부의 시선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 대신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이 새로 등기이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 사장은 지난 2009년 부사장으로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올랐다가 2010년 삼성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등기이사에서 내려왔다. 이 사장은 작년 말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다시 이동하면서 등기이사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