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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원천기술 보유… 치료제 개발 박차
2014년 설립된 SCM생명과학은 핵심 원천 기술인 ‘층분리배양법’을 바탕으로 줄기세포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등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층분리배양법은 기존 방법보다 균질하고 순도가 높은 줄기세포를 분리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국내뿐만이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고 오는 2037년까지 원천 기술로서 보호된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3월 IPO를 추진하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 차례 수요예측을 늦춘 끝에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이후 지난달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상장을 다시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회사는 이식편대숙주질환(조혈모세포 이식 후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 급성 췌장염, 아토피 피부염 등과 관련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아토피피부염과 급성췌장염은 오는 2021년까지 임상 1/2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이사는 “이외에도 향후 뇌신경계 질환, 간경변 등과 관련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회사는 현재 코로나19 및 패혈증에 수반되는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관련 치료제를 개발 중이기도 하다. 회사는 현재 임상 중인 동결형 줄기세포치료제(SCM-AGH)의 염증 반응 억제 효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제어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美 합작법인으로 면역항암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이 회사는 지난해 제넥신(095700)과 미국에서 합작법인 코이뮨을 설립해 면역항암제 개발에도 나섰다. 코이뮨은 지난 1월 이탈리아의 T세포(CAR-T) 연구 업체 포뮬라를 인수합병하는 등 플랫폼 강화에 힘쓰고 있다.
회사는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306억원 규모에 달하는 상장 공모자금을 통해 국내외 임상, 신기술 도입, 해외 관계사 투자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 투자에 나서 임상과 해외 시장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1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8억5200만원이다.
SCM생명과학의 공모 주식수는 180만주며 희망 공모밴드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오는 2~3일 양일에 걸쳐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8~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하게 되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