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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갖고,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온라인 개학이 아무런 준비없이 갑자기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완벽하게 준비된 것은 아니라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학교 현장과 소통하며 문제점들은 단계적으로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 3사 교육용 콘텐츠 무제한 이용…IPTV서도 EBS 시청 가능
온라인 개학을 실시함에 따라 지역별, 학교별 스마트기기 보급 격차와 인터넷 통신 이용에 제한을 겪는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초·중등 학생의 경우 청소년 요금제 등 상대적으로 저가 요금제 가입이 많아 데이터 사용량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KT·SK텔레콤·LG유플러스와 협의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 및 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EBS를 비롯한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IPTV에서도 EBS의 학년별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채널을 신규로 마련해 추가 요금부담 없이 제공한다. 이를 통해 IPTV에 가입한 1600만 가구에서는 학생들이 편의에 따라 인터넷과 TV를 선택해 EBS 수업을 수강할 수 있게 됐으며, 케이블TV 및 위성방송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삼성전자 3만대, LG전자 6000대 저소득층 스마트기기 대여 후원
유 부총리는 “지난주부터 원격교육에 활용 가능한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들을 전수조사하고 있다”며 “학교는 저소득층 학생의 가정내 스마트기기 대여 희망 여부를 파악해 학교가 보유한 기기를 우선 대여하고, 부족한 경우 교육청에 부족 물량을 신청해 온라인개학 일정에 맞춰 각 가정에 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는 교육정보화지원사업에 따른 인터넷 신규설치가 필요한 경우 신속한 설치를 지원하고, 각 시도교육청은 저소득층 인터넷 통신비 지원을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의 동시 접속 인원을 300만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있다. 또 과기정통부 및 유관기관(EBS, KERIS)·통신 3사·클라우드 포털사와 함께 전담팀(TF)을 구성해 학습관리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통신망 및 인프라 증설 상황을 사전 점검한다.
최 장관은 “민간 기업과 정부가 뜻을 모아 신속하게 협력방안을 마련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원격교육 솔루션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과기정통부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