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찍'이 '1찍'처럼 보여"…與 소속 시의원 경찰 조사

與 충주 시의원, 선거 독려 현수막 낫으로 잘라
"대놓고 1번 찍으란 것, 불법 현수막 철거" 주장
  • 등록 2024-04-05 오후 8:48:43

    수정 2024-04-05 오후 8:48:43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소속 현직 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투표 독려 현수막을 무단으로 철거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5일 재물손괴 혐의로 국민의힘 소속 충주시의원 A씨를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A시의원이 현수막을 철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A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충주시 칠금동에서 ‘일찍 일찍 투표하삼’이라고 적힌 민주당의 선거 독려 현수막 줄을 낫으로 잘라 무단 철거하려 했다. 이를 목격한 민주당 당원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수막 문구 중 ‘일찍’이라는 것은 대놓고 1번을 찍으라(1찍)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불법 현수막을 철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측은 시의원의 주장대로 불법 현수막에 해당하는지, 재물손괴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현수막을 통해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경우 정당의 명칭이나 후보자의 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의 표기를 금지하고 있는데, 해당 현수막에는 정당 명칭이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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