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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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회동을 위해 17일 재판에 불출석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에 재판 불출석을 구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회장은 이날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000880)그룹 부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검찰 측 이견이 없으면 이 회장의 변론을 분리해 다른 공동 피고인들에 대해서만 재판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회계 부정과 부당 합병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기소돼 매주 공판에 출석해왔으며, 앞서 지난 5월과 6월 각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택 방문과 네덜란드 출장을 앞두고 한 차례씩 재판에 불출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