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시민단체 한국환경회의가 정부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착공에 대해 졸속 착공이라고 주장하며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환경회의는 27일 논평을 통해 “시민사회와 지역주민들이 요구해 온 사업의 엄밀한 검증과 알 권리 요청은 무시한 채 정부가 GTX-A노선 착공식을 강행했다”며 “오로지 정치적 성과를 뽐내기 위해 절차적 민주주의를 망각한 졸속 착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 계약방식과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절차들이 모두 4대강 사업과 똑같이 추진되는 형국”이라며 “국비 1조5500억원을 기업에게 손쉽게 제공하고 사업권을 30년간 보장하는 문제는 일사천리로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생활환경 피해와 보호지역 훼손에 대한 우려는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환경회의 측은 “현재 문제시 되는 계약, 심의, 협의 절차의 모든 사안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운정~삼성) 착공식 행사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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