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00 돌파]3000억펀드, 시총 1000억 미만 종목 수혜株 전망

상반기 위탁운용사 선정..연내 투자 집행 예상
라온시큐어·현대통신·고려제약·포메탈 등 거론
  • 등록 2018-01-16 오후 6:13:45

    수정 2018-01-16 오후 6:15:38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정부가 민관 매칭으로 3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스케일업(Scale-up) 펀드’를 조성해 코스닥 내 저평가된 소외주에 투자키로 하면서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의 기업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의 쏠림 현상이 완화될지 관심이다.

(출처: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금융투자협회, 한국성장금융 등이 십시일반으로 1500억원을 출자하고 여기에 연기금, 보험 등 민간에서 1500억원을 출자받아 연내 3000억원의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펀드 운용은 한국성장금융이 맡는다. 성장금융은 1분기 내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는 공고를 내고 연내 민간 자금을 유치해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3000억원의 코스닥 펀드는 △시가총액 50% 하위 기업 △기관 자금 비중이 낮은 기업 △최근 3년내 신규자금 조달이 없는 기업 △기술 특례상장 및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 등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집중투자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스닥 펀드가 일부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펀드는 6월 거래소가 발표하는 코스피·코스닥 통합 중소형주 지수와 시너지를 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펀드는 통합 중소형주 지수와 시너지를 발휘하면 소외된 중소형주들이 활발한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고평가 영역이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의 매기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업종 내지 종목으로 확산할 수 있단 전망이다. 특히 시가총액 규모가 적은 소외주를 중심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3000억원이란 투자 규모는 결코 적지 않단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펀드가 투자할 수혜주에 주목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1217개 종목 중 시가총액 하위 50%에 해당하는 종목은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인 종목으로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없거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 등이기 때문에 시가총액 순이나 업종 대표 순으로 투자가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며 “안정성, 밸류에이션보다 성장성 등에 초점을 맞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5~2016년 매출액이 증가하고 최근 3년간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회사를 제외한 결과 라온시큐어(042510), 케이맥(043290), 현대통신(039010), 고려제약(014570), 한일네트웍스(046110), 제닉(123330), 가비아(079940), KB오토시스(024120), 해성옵틱스(076610), 동아화성(041930), 쎄미시스코(136510) 등이 투자 대상으로 거론됐다.

또 유진증권은 포메탈(119500)을 추천주로 꼽았다. 한병화 연구원은 “포메탈은 시가총액 500억원 수준의 소형주이고 기관 투자 비중이 낮은 데다 3년 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않았고 성장 잠재력도 높다”며 “코스닥 소형주들 중 많은 기업이 재무구조가 좋지 못해 투자적격 대상이 되지 못하는 데 비해 포메탈은 재무구조까지 우량하다”고 말했다. 포메탈은 로봇 모션컨트롤러용 정밀감속기어 세계 1위 업체인 나브테스코(Nabtesco)에 기어단조품을 납품해 스마트팩토리용 로봇과 전기차의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한 연구원은 “포메탈은 매력적인 사업구조에도 불구하고 소형주라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못 받았으나 코스닥 대책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종목 선택 기준도 단순 시가총액보다 사업모델에 초점을 둘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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