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2시 10분 경 파주 1사단 도라산 관측소(OP) 상공에 미상 항체가 군사분계선(MDL)에 접근해 우리 군이 경고 방송 후 경고 사격을 실시했다”면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이 항체는 이후 즉시 북상했다”고 밝혔다. 북한 무인기가 MDL을 침범한 것은 지난 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에 접근하는 항체에 K-3 기관총으로 20여발의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이 항체는 우리 군의 배치 상황과 움직임을 정찰하기 위해 북한이 띄운 정찰용 무인기로 추정된다.
경고 사격은 무인기를 향해 쏜 것이 아니라 MDL 이내에 정해진 곳에 사격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총성을 통해 북한군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경고 사격은 우리 군 경계초소(GP)에서 실시했다. 경고 방송 역시 북한군을 향한 것으로 사전에 정해 놓은 메뉴얼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합참은 “13일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북한군 전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계속하면서 북한군의 전단 살포에 대응해 대북 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전단작전을 시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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