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중국인 관광시장, 프리미엄 위주로 전면 업그레이드”

13일 中 베이징 ‘K-관광 로드쇼’ 참석
여행사·호텔·면세점 등과 함께 참여
15~17일엔 상하이서 대규모 관광 홍보
“하반기 中관광객 150만명 유치할 것”
  • 등록 2023-09-13 오후 10:08:45

    수정 2023-09-13 오후 10:08:45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13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면서도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차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의 ‘K-관광 로드쇼’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중국인 관광 시장을 프리미엄 관광 위주로 전면 업그레이드하고, 웰니스(wellness·종합적 건강)나 고부가가치 의료 관광 등을 구상·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열린 베이징 K-관광 로드쇼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최대 연휴인 국경절을 앞두고 한중 여행업계의 교류망 재건을 도모하는 기업 간 거래(B2B) 행사다. 한국 9개 지방자치단체와 32개 중국 전담 여행사, 호텔, 면세점, 항공사, 테마파크 등 64개 기관이 참여해 베이징 지역 여행사와 온라인여행 플랫폼 등 88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을 홍보했다.

문체부는 오는 15∼17일엔 상하이에서 K-관광 로드쇼와 소비자 대상 마케팅 행사를 이어간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2016년 이후 7년 만에 중국에서 벌이는 대규모 관광 홍보다.

정부는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6년 5개월 만인 지난달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 관광객 유치 목표를 150만명으로 잡고 올 한해 200만명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장미란 차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라오취안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 부부장을 만나 양국의 관광 교류 확대에 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향후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장 차관은 “라오 부부장에게 한국에 방문해달라고 했고, 오전에는 K-클라이밍을 하고 오후에는 역도 교실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웃으시더라”고 전했다.

앞서 장 차관은 K-관광 로드쇼에 참석하기 전에 “중국인 방한 관광 회복이 한국 관광산업 재도약과 내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만큼 중국 관광시장 확대를 위해 직접 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지=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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