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SPP조선 매각 내달 4일까지 LOI 접수

  • 등록 2015-11-16 오후 3:38:00

    수정 2015-11-16 오후 3:38: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내달 4일까지 SPP조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16일 공고했다.

공개경쟁입찰로 추진되는 이번 기업매각은 SPP조선 전체 또는 사천·통영·고성조선소 및 율촌·함안공장 등 각 사업부문에 대한 부분매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매각은 삼일회계법인과 삼성증권이 공동 재무자문사를 맡았다.

매각 방법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 사업부문에 대한 사업양수도 및 자산양수도로 이뤄진다.

지난 2010년 8월 자율협약에 돌입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거친 SPP조선은 올 3분기 누적 7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해운업체와 기자재업체 등 복수의 후보들이 태핑(Tapping·사전시장조사) 과정에서 인수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SPP조선 이낙영 대표이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각에 앞서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147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전환가격 5000원ㆍ보통주 280만주)하고 1조 4318억원 규모 자본잠식 해소를 위한 출자전환 및 감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경우 최대주주는 채권단으로 변경된다.

앞서 국민·신한·농협·스탠다드차타드·외환은행 등 5개 채권기관이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함에 따라 5000억원 규모의 채무면제이익이 발생하는 점도 남은 채권은행의 부담을 덜게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채무면제이익을 제외하면 9000억원 수준의 채무를 탕감해 자본잠식을 해소할 예정”이라며 “합병할 경우 누적된 이월결손금이 1조 5000억원에 달해 법인세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점도 인수 매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사천 조선소를 제외한 통영, 고성 조선소는 추후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별도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