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연일 이어지는 김동연의 尹 때리기

정부 채상병 특검법 재의요구에 SNS 비판글
"본인이 결자해지할 기회 걷어찼다"며 맹폭
김건희·한동훈 문자 논란에 "정치 우습게 만들어"
  • 등록 2024-07-09 오후 6:53:57

    수정 2024-07-09 오후 6:53:57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정치를 우습게 만들어도 유분수” “대통령님,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채상병 특검법 재의요구 등을 놓고 연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님,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본인이 결자해지할 기회를 걷어차 버렸습니다. 경제도 민생도 국정도 모두 걷어차 버렸습니다”라며 “열흘 후면 채상병 1주기입니다. 이제 국회가 응답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했고,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 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5월 25일 서울역 앞에서 열린 야당·시민사회 공동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가했으며, 지난달 21일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 이후에도 SNS를 통해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이것이 대통령이 말한 ‘법치’냐. 결자해지하라”며 “그래야 국회도, 경제도, 민생도 정상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과 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물. 김 지사는 이틀에 걸쳐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하고 있다.(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대통령을 향한 김동연 지사의 비판은 채상병 특검법에 국한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당대표 후보간 문자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떼면서다.

김 지사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순방에서는 전국민 듣기평가로 국제 망신을 자처하더니, 이제는 대통령 부인과 여당 전 비대위원장 사이의 ‘읽씹’ 진실공방까지 우리 국민들은 지켜봐야 하냐”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올 초 다보스포럼에서 국제지도자들과 국제정치, 세계경제, 기술 진보, 기후변화 네 가지 주제를 놓고 치열하게 토론했다”며 “그러면서 우리 지도자들은 대체 어떤 주제에 천착할까 생각하며 답답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이었습니까. 이런 수준이었습니까. 한심스럽다 못해 애처롭기까지 하다”며 “정치를 우습게 만들어도 유분수지,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모습,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대통령 내외와 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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