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싸잡아 비판한 신원식 국방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육군사관학교 80기 졸업 및 임관식 주관 축사
"엄중한 안보상황서 밝게 빛나는 호국 간성 돼야"
80기 총 285명 졸업, 이승민 소위 대통령상 수상
  • 등록 2024-02-26 오후 5:54:20

    수정 2024-02-26 오후 5:54:2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6일 육군사관학교 80기 졸업 및 임관식 축사에서 북한 뿍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싸잡아 비난했다.

신 장관은 이날 서울 노원구 육사 화랑 연병장에서 열린 제80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진영 간의 신냉전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북의 핵 위협과 불법 도발 가능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 국군은 합법과 불법, 문명과 반문명, 정의와 불의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중·러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신 장관은 지난 해 6월 국민의힘 국회의원 시절 한 방송에 출연해 “북·중·러가 사실은 반문명, 반인권 전체주의 국가의 대명사”라면서 “힘에 의한, 즉 전쟁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고 있거나 시도하려고 하는 3축”이라고 비판한바 있다.

신 장관은 또 신임 소위들에게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여러분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너무도 가치 있고 소중한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힘차게 나아가”라고 당부했다. 이어 “‘빛나는 달’이라는 80기 기수명처럼 엄중한 안보상황에서도 밝게 빛나는 호국의 간성이 되기 바란다”며 “정부는 여러분의 삶이 존중받고 귀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졸업한 외국 수탁생도 8명을 포함한 육사 80기 285명은 2020년에 입교해 지난 4년간 군사훈련과 학위 교육을 병행하며 정예장교가 되기 위한 자질과 역량을 함양했다. 졸업생들은 전공에 따라 이학사·문학사·공학사와 함께 전원 복수학위로 군사학사를 취득했다.

이날 영예의 대통령상은 이승민 소위(보병)가 수상했다. 이 소위는 80기 중 리더십이 가장 훌륭한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대표 화랑상도 함께 수상했다. 17사단에서 현역 장교로 복무 중인 부친에 이어 2대째 군인의 길을 걷게 된 이 소위는 “언제 어디서나 임무에 충실히 임하는 가운데, 부하들과 동고동락하며 솔선수범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임관한 신임장교들은 각 군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전·후방 각지의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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