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크라 국민에 애도” 젤렌스카 “가능한 범위서 지지 바라”

尹부부 ‘우크라 특사’ 젤렌스카 영부인 접견
한국 정부·국민 지지 전하며 희생자 가족 애도
대통령실 “살상무기 요청 없어…우크라 초청시 정부가 대응”
  • 등록 2023-05-16 오후 5:43:17

    수정 2023-05-16 오후 5:43:1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한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만나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며 전쟁 이후 재건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지와 연대를 전하며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온 젤렌스카 여사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젤렌스카 여사는 글로벌 국가인 한국이 그동안 보여준 지지, 연대, 인도적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한국이 가능한 분야에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한국으로부터 지뢰탐지 및 제거 장비, 구급후송차량 등 비살상 군사장비 (지원을) 희망한다”며 “다수의 고려인이 거주하는 지역인 우크라이나 재건 작업에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는 젤렌스카 여사의 살상무기 지원 요청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열어둬 러시아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히려 젤렌스카 여사는 군사적 지원을 하는데 한국이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젤렌스카 여사가 우크라이나 초청 의향 밝혔는지 묻는 질문에는 “공식 접견 중에 초청(제의)이 있지 않았다. 만약에 비공식적으로 (초청)의사를 전달했다면 우리 정부가 잘 판단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김건희 여사도 젤렌스카 여사와 별도의 환담을 가졌다.

김 여사는 “전쟁 속에서도 어린이 교육, 심리치료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한 젤렌스카 여사의 용기 있고 헌신적 행보를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도 전쟁의 폐허에서 이룩한 경험이 있어서 어려운 상황을 깊이 공감한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힘을 잃지 않도록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 문화재 보존과 동물·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면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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