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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우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지와 연대를 전하며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온 젤렌스카 여사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젤렌스카 여사는 글로벌 국가인 한국이 그동안 보여준 지지, 연대, 인도적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한국이 가능한 분야에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는 젤렌스카 여사의 살상무기 지원 요청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열어둬 러시아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날 김건희 여사도 젤렌스카 여사와 별도의 환담을 가졌다.
김 여사는 “전쟁 속에서도 어린이 교육, 심리치료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한 젤렌스카 여사의 용기 있고 헌신적 행보를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도 전쟁의 폐허에서 이룩한 경험이 있어서 어려운 상황을 깊이 공감한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힘을 잃지 않도록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 문화재 보존과 동물·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면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