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빌 황이 이끄는 펀드인 아케고스가 대규모 손실을 본 데 따른 자사 손실액을 집계 중이며 CRO인 라라 워너에게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IB부문 대표인 브라이언 친의 경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CEO인 토마스 갓스타인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최대 주주인 투자회사 해리스 어소시에이트의 데이비드 헤로 글로벌주식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갓스타인 CEO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현단계에서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케고스가 투자한 일부 종목 주가가 33% 폭락하면서 돈을 빌려준 크레디트스위스까지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아케고스 스캔들로 인해 투자은행들은 총 100억달러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가운데 크레디트스위스가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크레디트스위스 손실이 32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게다가 16억달러 규모의 크레디트스위스 주식매매 프로그램이 다시금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이미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중단된 바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리스크 관리 우려를 지적하며 크레디트스위스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