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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홍합으로 만든 접착제로 수술 부위를 봉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홍합이 바닷속 바위 등에 붙을 때 쓰는 접착 단백질을 활용해 수술용 실을 대체할 수 있는 홍합 유래 순간접착제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 쓰던 수술용 실은 사람의 세포조직과 달라 염증이나 흉터를 남겼다. 더구나 약한 조직에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세계 의료봉합 및 접합시장 규모는 연간 140억 달러(한화 15조원) 규모로 홍합 유래 조직접착제 상용화가 성공할 경우 세계시장을 주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단의 차형준 교수는 “앞으로 다양한 생체조직의 접합·접착을 위한 기반 기술로 널리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약물전달과 지혈제로의 응용연구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바이오분야 학술지 ‘바이오 머터리얼즈’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