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금 이 시간부로 전국에 걸린 정쟁형 현수막을 철거하고 정쟁 요소가 있는 당 소속 TF를 정리하기로 의결했다고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번 결정 배경에 대해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김예지 최고위원이 말한 것으로 갈음할 수 있다”며 “국민, 민생, 경청이 당분간 우리 당의 주요 모토 내지 개념이 될 것이다. 그런 취지 하에 국민께 불편을 주고 민생과는 거리가 멀던, 대표적 두 가지 사항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현수막의 경우 당 홍보국과 협의를 거쳐 예산·민생·정책·경청 등을 중심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사무총장을 통해 각 당원협의회(당협)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쟁 내용을 담은 현수막 철거는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대선 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 등 정쟁 소지가 있는 TF도 정리 수순에 돌입했다. 유의동 신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제안한 것으로 당과 정책위원회 산하 TF가 통폐합될 전망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 TF를 총정리해 필요 없거나 그동안 정쟁을 야기했던 TF를 폐기하고, 기능이 불가피한 TF를 통폐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