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식서 찬송가 부른 김진욱 공수처장 "종교편향적 언행 사과"

"정치적·종교적으로 치우침 없는 자세 견지하겠다"
  • 등록 2023-01-05 오후 5:47:01

    수정 2023-01-05 오후 5:47:01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눈물을 보인 사실이 알려져 ‘종교편향’ 논란이 일은 가운데, 김 처장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욱 공수처장 (사진=연합뉴스)
김 처장은 5일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 구성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이겨내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자는 취지였다”며 “이유 불문하고 공직자이자 수사기관장으로서 특정 종교 편향적으로 비칠 수 있는 언행을 한 것은 부적절한 것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언행이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드리고 사부대중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데 대해 심심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 한치의 치우침 없는 자세를 견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처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발언 하던 중 고(故)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의 시 ‘선한 능력으로’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해당 시를 기반으로 한 찬송가 ‘주 선한 능력으로’를 부르고 이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처장은 독실한 개신교인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불교계 등은 ‘특정종교의 신앙을 찬양하는 찬송가를 공공기관 시무식에서 부른 것은 부적절하다’며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