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회장은 이날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 긴급제언’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들은 일자리를 지키고 계획된 투자도 차질없이 추진토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경련은 세계경제단체연합(GBC), 미국 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건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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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모두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1만8천여 명의 사망자와 41만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각각 120명, 9000명을 넘어서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모쪼록 코로나19의 확산과 더 큰 피해를 막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코로나19의 피해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분들이 많습니다.
국가적 재난 극복에 앞장서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들께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 격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체계적인 방역은 물론 기업의 어려움과 고용문제를 정책의 최우선순위로 놓고 대책 마련에 힘쓰고 계신 정부 당국에 이 자리를 통해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전세계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실물과 금융의 복합위기, 퍼펙트 스톰의 한가운데에 우리 경제가 놓여 있습니다.
방역만큼이나 경제분야에도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우리 기업은 국가적 재난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각 사업장별로 전담부서를 편성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전경련은 지난 3월 초, 기업인의 입국제한을 풀어달라는 서한을 18개 주요국에 보낸 바 있습니다.
세계경제단체연합(GBC), 미국 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건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상한 위기상황을 타개할 특단의 비상경제조치가 필요합니다.
우리 산업계의 의견을 모아 건의과제를 긴급히 제안 드립니다.
이번 건의에는 생존의 기로에 놓인 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정책 당국의 긍정적인 검토와 신속한 추진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매출 제로 상황까지 내몰린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물론 극심한 자금경색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을 살릴 수 있는 시한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예상되지만, 우리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이번 위기 역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조속한 대책 마련과 함께 빈틈없는 집행을 통해, 경제회복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허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