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시즌에 돋보이는 반도체·IT가전, 주가 반등할까

어닝서프라이즈 낸 삼성전자·LG전자·GS건설 등 빼면 컨센서스 하향
213개 중 59개만 실적 상향..실적별 차별화 장세 전망
  • 등록 2018-04-19 오후 3:00:00

    수정 2018-04-19 오후 3:0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상장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지만 반도체, IT가전 등의 업종은 실적 컨센서스가 외려 상향 조정되고 있다. 건설 및 건축 관련 업종도 실적 상향이 돋보인다. 중동리스크 등 대외 불안에 지지부진했던 주가 흐름도 대외 불안이 완화된데다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됨에 따라 실적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출처: 와이즈에프엔)
실적 컨센서스 둔화 속 IT가전·건설·반도체는 상향

19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미 실적이 발표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GS건설(006360), 해성디에스(195870) 등 4개 종목을 제외한 코스피 상장회사 209개 종목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3조4655억원으로 한 달 전 컨센서스(34조6480억원)보다 3.4% 감소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실적까지 포함해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0조5604억원으로 한 달 전 컨센서스(50조2475억원)보다 0.6% 늘어나는 수준에 그쳤다. 이는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종목이 많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분석 대상 213개 종목 중 59개 종목만이 한 달 전보다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됐다. 이중 컨센서스 상향율이 5% 이상인 종목은 27개에 불과했다. 127개 종목은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됐다.

한 달여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가장 대표적인 업종은 IT가전, 반도체, 건설 및 건축, 은행, 자본재, 호텔 및 레저서비스 등으로 요약된다. 이중 컨센서스가 가장 많이 상향 조정된 업종은 IT가전으로 한 달전보다 영업이익이 36.7% 증가했다. 건설 및 건축 관련 업종도 27.6% 상향 조정됐다. 이는 각각 LG전자와 GS건설의 1분기 실적 호조세가 반영된 수치다. 자본재 업종에선 LIG넥스원(079550)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새 156%나 급증했다. 호텔 및 레저서비스 업종에선 호텔신라(008770)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11.8% 상향 조정됐다. 반면 영풍(000670) 등 비철목재, 한국전력(015760) 등 유틸리티, LG이노텍(011070) 등 IT하드웨어 업종은 한 달 전보다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6~19% 가량 하향 조정됐다.

실적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 본격화되나

이러한 실적 기대치 변화율은 그동안 주가 흐름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GS건설은 실적 호조에 이달 들어 22.8%나 주가가 급등했으나 LG전자는 외려 3.7% 가량 하락했다. 이는 실적 시즌임에도 대외 불안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외국인의 매매 흐름이 매수세로 전환되면서 실적별 차별화 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틀간 47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지부진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는 최근 외국인 매수세에 이달 들어 각각 6.46%, 6.89% 상승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회사는 전반적으로 실적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반도체와 IT가전의 실적 컨센서스는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 반도체와 IT가전의 실적 개선 및 실적 컨센서스의 안정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전반적으로 이익모멘텀이 부진한 가운데 1분기 실적 발표 등으로 개별 종목 장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종목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GS건설(273.9%), LIG넥스원(156.4%), 한솔제지(213500)(42.3%), LG전자(39.9%),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29.2%), 삼성생명(032830)(19.49%) 등이 한 달전보다 실적이 가장 많이 상향 조정된 종목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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