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감 타고 강남3구 집값 ‘껑충’… 서울은 16주 연속↑

강남3구, 15주 연속 올라
  • 등록 2017-05-18 오후 2:48:48

    수정 2017-05-18 오후 2:48:48

△전국 아파트값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KB부동산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지친 기색 없이 무세운 기세로 상승중이다. 연초부터 강남3구 지역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재건축 훈풍 속에 광화문, 종로, 용산 등 강북 도심권에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가 늘면서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18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6% 올랐다. 강남(0.07%)과 강북(0.04%) 지역 집값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3구 지역은 개발 호재와 재건축 예정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남구(0.08%), 서초구(0.08%), 송파구(0.08%) 등 아파트값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15주 연속 상승세다. 강북 지역에서도 교통이 편리한 도심 중심지로 주택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용산구(0.07%), 마포구(0.06%) 등이 큰 폭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0.01% 소폭 오르며 9주째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전반적으로 매매·투자 수요는 한산한 분위기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서울과 경기(0.02%), 인천(0.03%) 지역이 모두 상승한데 힘입어 전주와 동일하게 0.03%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에서는 강남3구를 제외하고 양천(0.10%)·영등포(0.09%)·구로구(0.08%) 등의 상승폭이 높았다. 반면 경기도 이천(-0.06%)·안산 상록구(-0.05%)·양주(-0.01%) 등은 전주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값은 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3주 연속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1% 상승했다. 서울 지역(0.03%)은 봄 이사철을 맞아 이주 수요가 많아지면서 강남(0.04%), 강북(0.02%)이 모두 전주대비 올랐다. 수도권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2% 올랐다. 반면 지방은 전주 보다 전셋값이 -0.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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