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면세점 회복에 '52주 신고가' 경신(종합)

[특징주]
KB증권·한투 목표가 상향도 영향
  • 등록 2023-05-02 오후 5:03:25

    수정 2023-05-02 오후 5:03:5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호텔신라가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면세 사업이 회복세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 전경.(사진=호텔신라 제공)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호텔신라(008770)는 전 거래일보다 5800원(7.12%) 오른 8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가 3월부터 면세 사업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맞았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28일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204억원)을 크게 웃돈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21억원으로 31.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3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1분기 중국 도매상 알선수수료를 약 10% 인하하며 고객 이탈이 일부 있었으나 그 정도가 크지 않았고, 고수익 일반 여행객 매출 증가로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매출액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듯 보이는 것은 회계 방식 변경에 따른 착시효과 때문이라고 짚었다. 실제로는 시장 예상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한 수준으로 추정했다.

일부 증권사는 호텔신라의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KB증권은 목표가를 종전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 “호텔신라의 2분기 실적은 다이고 페이백 관련 계정 변경 영향으로 회계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해외 여행 수요 회복 영향으로 소매 고객 중심의 직전 분기 대미 매출 증가는 가파르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소매 고객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다이고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하락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개선될 전망이고, 판매 볼륨 유지와 고정비 커버를 위해 다이고 영업을 무리하게 할 유인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6.18행사, 광군제 등에 따른 매출 변동성이 축소되고, 해외 여행 수요 변화에 따른 매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이고 페이백 관련 계정 변경 영향으로 회계 순매출에서 다이고 경로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졌으나, 중국 소비경기 및 해외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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