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달러화.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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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초반 하락세로 전환해 2원 가량 상승 마감했다. 장중엔 1145.2원까지 고점을 높여 지난해 11월 4일(1148.00원) 수준까지 올랐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며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뒤집고 다시 3000선 아래로 하락한 영향이다. 달러·위안 환율도 전일 대비 0.04% 올라 위안화 약세를 보였고 동조현상을 보이는 원화도 약세 압력을 받았다.
| 10일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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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0.21%) 오른 114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8원 하락한 1136.5원에 개장한 뒤 113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다 오후 11시께 상승 전환, 상승폭을 키웠다.
9일(현지시간) 오전 1시 40분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05%포인트 내린 연 1.539%를 기록하며 1.5%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0.27% 오른 92선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연동해 92포인트를 넘나들며 저점을 높인 상황이다.
뉴욕지수 선물은 소폭 하락하는 중이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21% 내린 3만1746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0.35% 하락한 3859.88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100 선물은 0.42% 빠진 1만2737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도 장초반 상승 흐름을 되돌려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119억원, 기관이 4081억원 가량 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4114억원 가량 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5거래일째 매도세를 지속해 2조910억원 가량을 내다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자금은 106억820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