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적용하는 지난 10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87%로 결정됐다. 적용 시점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63%에서 지난 9월 0.80%까지 9개월 연속 하락한 후, 지난달 소폭 반등(0.08%포인트)했다가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를 탄 것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 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 영향이 가장 신속하게 반영되는 지수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25%를 보였다.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초부터 줄곧 인하 중이다.
반면 계약 만기 3개월물인 단기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단기 코픽스는 지난달 21일 기준 0.69%에서 지난달 28일 0.70%, 이달 11일 0.71%로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특히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건 최근 금융채와 정기예금 등 수신 금리 인하가 즉각 반영되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은행들은 이달 17일부터 새롭게 적용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잔액 기준,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모두 인하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9월 들어 은행들의 수신 확보 움직임 등으로 인해 주요 자금 조달처인 금융채와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소폭 상승했지만, 최근 안정세에 들면서 다시 인하세를 타고 있다”며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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