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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은 전날 독도 인근 동해 상에서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대해 360여발의 경고 사격을 했고,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우리 측 대응에 반발했다. 이에 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를 침범해 연합 비행을 하는 유례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중국과 러시아의 KADIZ 침범 등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뒤 브리핑을 열고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우리 경찰이 주둔해 지키고 있는 영토를 일본이 그렇게 말할 자격과 여건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영공 침범 등이 고의가 아니었다는 러시아 측 주장에 대해서는 “의도가 없었다는 건 허언”이라며 “이런 일도 처음이고 러시아의 말은 설득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보수 야권에서 주장하는 한미일 안보 공조의 빈틈·균열 우려에 대해서는 “그렇게 안 본다”며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한미 훈련 강도가 세지고 빈도가 많아졌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