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고객센터 불편 우려…5개 운영법인 자회사 노조원들, 파업도 불사

네이버노동조합 '공동성명', 26일 기자회견 개최
고객센터, 쇼핑, 클라우드 등 운영 맡는 자회사들 노사 갈등
오세윤 지회장 "파업은 이미 가결, 시기는 볼 뿐..네이버 본사 나서라" 촉구
자회사 사장들과는 10여 차례 협상했지만 합의점 못찾아
  • 등록 2022-07-26 오후 5:54:49

    수정 2022-07-26 오후 5:54:4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회원들이 26일 서울 상연재 시청점에서 임단협 미체결 5개 계열사 단체행동 방향성 설명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미나 네이버지회 사무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국내 최대의 인터넷 기업 네이버(035420)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고객센터 이용이나 지도 서비스 등을 받는데 불편하게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네이버의 서비스 운영을 맡는 그린웹서비스, 인컴즈, 컴파터너스, 엔테크서비스, 엔아이티서비스 등 5개 회사 노조원들이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하고 사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파업을 불사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오세윤 네이버노동조합 ‘공동성명’ 지회장은 2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네이버 노조에는 본사뿐 아니라 자회사 소속 노조원도 있는데 이번에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한 5개 회사 노조원들은 이미 90% 이상 찬성해 파업을 결정했다”면서 “회사 측과 원활한 협의를 기대하나 네이버가 아닌 자회사 사장들만 협상 당사자로 나와 협의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날 ‘공동성명’은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교섭을 체결하지 못한 5개 계열사의 임금인상·복지 혜택 증진 등을 요구했다.

5개 회사는 네이버의 고객센터·지도·쇼핑·클라우드·보안관제 등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그린웹서비스, 인컴즈, 컴파터너스, 엔테크서비스, 엔아이티서비스 등이다.

이들은 △본사 초봉의 50~60%에 불과한 계열사 신입직원 연봉 10% 인상 △개인업무지원비 월 15만원 지원 △직장 내 괴롭힘 예방·조사 전담 기구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5.6~7.5%의 연봉인상률을 제안해 양 측의 요구 사항에 간격이 크다.

오 지회장은 “자회사 사장들과 10여 차례 협상했지만 급격하게 처우를 개선하려면 본사 의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네이버는 자회사 사장들과 협상하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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