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자폭 드론’으로 또 우크라 키이우 공격”

중심가서 여러 차례 폭발 이어져
주거용 건물 손상도…사상자 언급은 아직
  • 등록 2022-10-17 오후 4:42:00

    수정 2022-10-17 오후 4:42:0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러시아군이 1주일 만에 다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했다.

17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이 발생한 뒤 연기가 피어오르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사진=AFP)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가 이날 소위 ‘자폭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인들은 이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공격 배후에 러시아가 있음을 시사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 또한 텔레그램에 여러 차례 폭발이 키이우 중심가인 셰브첸키프스키 지구에서 발생했으며, 일부 주거용 건물이 손상됐다는 글을 남겼다. 사상자에 대한 즉각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는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 10여 곳에 80여발의 미사일을 퍼부어 최소 19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다. 러시아군이 1주일 만에 다시 키이우를 공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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