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결과, 유료방송 과점 확인…3개 사업자 80.8%

방통위, ’20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 발표
’19년말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3,377만, 전년 대비 3.2% 증가
외주제작 큰 손은 지상파..방송광고 시장 7.2% 감소
시청률 지상파 줄고, 종편 늘고
  • 등록 2021-03-24 오후 4:12:29

    수정 2021-03-24 오후 4:12:2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24일 발표한 「2020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결과에 따르면 ▲‘19년말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는 3,377만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또 ▲’19년도 방송사업 매출액 17조 6,7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IPTV를 서비스하는 통신사의 케이블TV 인수합병 결과, 유료방송 과점이 확인됐다. KT군, SK군, LG유플러스 등 3개 사업자 점유율이 80.8%에 달한 것이다.

유료방송가입자 3377만명

2019년 유료방송가입자는 3,377만(단자 수 기준, 이하 같음)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하였는데, IPTV는 가입자 수가 1,713만으로 증가세(’17년 1,433만→’18년 1,566만→’19년 1,713만)를 유지한 반면, SO 가입자 수는 1,348만으로 감소세(’17년 1,404만→’18년 1,380만→’19년 1,348만)를 보였다.

디지털상품 유료방송 가입자와 8VSB 가입자는 각각 2,788만(’17년 2,532만→’18년 2,660만→’19년 2,788만), 587만(’17년 518만→’18년 586만→’19년 587만)으로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아날로그상품 가입자는 1.9만(’17년 111만→’18년 27만→’19년 1.9만)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방송사업 매출액은 총 17조 6,7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였는데 IPTV 사업자의 방송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38,566억 원, 지상파 방송사의 방송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7.4% 감소한 35,168억 원, SO의 방송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20,227억 원으로 등으로 조사됐다.

통신3사의 유료방송 과점체제

방송사업자간 M&A 완료에 따라 ’19년 기준 상위 3개 사업자의 가입자 기준 점유율은 KT계열 31.5%(1,065만), LGU+계열 25.0%(843만), SKB 24.3%(820만),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KT계열 32.5%(2조 872억 원), SKB 27.2%(1조 7,491억 원), LGU+계열 26.1%(1조 6,805억 원)으로 나타났다.

LGU+와 SKB에 각각 인수합병된 舊 CJ헬로·티브로드 방송구역을 중심으로 총 52개 구역에서 시장집중도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방송채널거래시장에서는 2019년도 전체 채널제공 매출액은 1억1151억 원으로 전년(10억366억 원) 대비 7.6% 증가한 가운데, 일반PP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7539억 원으로 증가세(’17년 6994억 원→’18년 7,182억 원→’19년 7539억 원)를 유지했다.

지상파방송3사 재송신권 매출액도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613억 원으로 증가세(’17년 2539억 원→’18년 3184억 원→’19년 3613억 원)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방송채널거래시장의 방송프로그램 매출은 상위 사업자인 CJ계열, 중앙계열, MBC계열의 점유율이 대체로 예년과 유사한 29.3%, 6.3%, 6.0%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종편PP의 점유율은 증가 추세(’17년 12.7%→’18년 14.0%→’19년 15.9%)를 이어갔고, 지상파 계열 PP는 소폭 감소(’17년 17.1%→’18년 16.6%→’19년 16.3%)했다.

일반 PP의 매출액 증가 추이
지상파 3사, 재송신 매출액 13.5% 증가


지상파방송3사 채널 재송신권 거래시장의 채널 재송신 매출액은 3,6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하였으나, TV부문 방송프로그램 제작비 총규모는 약 9,4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하였는데, KBS 2,935억 원(전년 대비 15.6% 감소), MBC계열 3406억 원(전년 대비 4.5% 감소), SBS와 지역민방 3,147억 원(전년 대비 5.0% 증가)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전체 방송채널을 기준으로 채널제공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CJ계열이 19.8%(2211억 원)로 1위, 이어서 KBS계열 13.9%(1545억 원), MBC계열 13.6%(1522억 원), SBS계열 12.0%(1334억 원), 종편계열 10.8%(1199억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주제작 큰 손은 지상파

2019년도 전체 방송사업자의 외주제작비 총규모는 92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가운데 상위 3대 수요자는 여전히 지상파3사(SBS계열 22.3%, MBC계열 21.0%, KBS계열 16.6%)가 차지했다.

2019년도에 방송사업자에 납품 실적이 있는 외주제작사는 649개사였는데, 이중 564개사는 연간 5개 이하의 방송프로그램을 납품하였고, 10개 이상 납품한 외주제작사는 41개사에 불과하여 외주제작사는 제작비 및 저작권 배분 협상 등에서 방송사가 우위를 갖는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방송광고 시장 7.2% 감소

전체 방송광고시장을 동일 상품시장으로 획정하였는데, 2019년도 전체 광고시장 규모는 11조 2502억 원으로 전년(10조 8,701억 원) 대비 3.5% 증가한 가운데, 방송광고시장은 2조 7599억 원으로 전년(2조 9,730억 원) 대비 7.2% 감소하였으나, 모바일 광고시장은 3조 2824억 원(전체 광고시장의 29.2%)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시청률 지상파 줄고, 종편 늘고

2019년도 주요 방송사업자의 시청률 기준 점유율은 지상파3사계열 39.0%(전년 대비 3.1%p 감소), 종편4사계열 21.3%(전년 대비 1.2%p 증가), CJ ENM 10.7%(전년 대비 0.2%p 증가)로 사업자간 시청률 경쟁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방통위는 ‘2020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보고서의 주요 데이터와 그래픽 파일을 방통위 홈페이지와 방송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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