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31일 일본 요코하마시장을 만나 “한·일·중 대표 항만도시인 인천·요코하마·텐진 간 교류·협력을 하자”고 제안했다.
| 유정복(왼쪽) 인천시장이 31일 일본에서 야마나카 다케하루 요코하마시장을 접견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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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이날 인천시의 우호도시인 요코하마시를 방문해 야마나카 다케하루 시장을 접견하고 한·일·중 3개국의 항만도시 간 교류 협력과 인천·요코하마의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요코하마시장 관저에서 이뤄진 양 시장 간 면담 자리에서 유 시장은 “동북아시아의 미래와 경제공동체 이익을 위해 한·일·중 우호 협력이 중요하다”며 “기업과 민간이 국내외 정세변화에 영향 없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게 한·일·중 3개국의 개항도시이자 대표 항만도시인 인천·요코하마·텐진 간 교류를 진행하자”고 말했다.
야마나카 시장은 “경제교류를 넘어 환경문제와 기후위기 공동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정부 간 교류가 한·일·중 3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 시장의 제안에 공감했다.
이어 유 시장은 재일동포단체 민단 가나가와현지방본부를 방문해 재일동포 권익옹호와 한·일 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민단의 활동을 격려했다. 또 재외동포청 유치로 750만 재외동포의 거점이 된 인천의 재외동포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재일교포들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6월 중국에서 천민얼 텐진시 공산당위원회 서기와 장궁 텐진시장을 만나 한·일·중 3개국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경제공동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고 천민얼 서기와 장궁 시장은 동의했다.
유 시장의 한·일·중 지사회의 개최 제안은 현재 한·일 또는 한·중 간 개별적으로 열리고 있는 지방정부 수장들의 만남을 3개국 지방정부의 연대로 확대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