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바닥 찍었나?… 서울 아파트값 12주째 상승

강남3구 아파트값 11주 연속 오름세
  • 등록 2017-04-20 오후 2:48:09

    수정 2017-04-20 오후 2:48:09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봄 이사철 특수를 맞아 부동산 매매시장에 온기가 돌며 서울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서울 도심지역으로 주택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강북 주요 지역 집값이 크게 뛰었다.

20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5% 올랐다. 강남(0.06%)과 강북(0.03%) 지역 아파트값도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강남3구 지역은 개발 호재와 재건축 예정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남구(0.07%), 서초구(0.07%), 송파구(0.07%) 아파트값이 모두 큰 폭 올랐다. 11주 연속 상승세다. 강북 지역도 가까운 도심으로 주택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용산구(0.07%), 마포구(0.06%), 중랑구(0.06%) 등이 큰 폭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소폭 오르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한 분위기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서울과 경기(0.01%), 인천(0.02%) 지역의 상승에 힘입어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강서구(0.07%), 용산구, 인천 부평구(0.06%)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반면 경기도 주요 지역인 양주(-0.06%)·하남(-0.05%)·의왕(-0.05%)·화성(-0.04%) 등은 전주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대 광역시(0.01%)에서는 대구(-0.03%)와 광주(-0.01%), 울산(-0.01%)은 하락한 반면 부산(0.04%)과 대전(0.01%)은 상승했다. 5대 광역시 중 상승률 상위 지역은 부산 북구(0.08%)·해운대구(0.08%)·동래구(0.06%)·남구(0.05%)·영도구(0.05%) 등의 순이었다. 대구 수성구(-0.06%)·달서구(-0.06%)·달성군(-0.03%), 울산 북구(-0.03%)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값은 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0주 연속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락률 상위 지역은 창원 진해구(-0.18%), 경남 거제(-0.15%)·통영(-0.11%) 등이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서울 지역 전셋값은 강남(0.03%), 강북(0.03%)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수도권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2% 올랐다. 반면 지방은 전주 보다 전셋값이 -0.01%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KB국민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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