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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 시내 동쪽에 있는 페르 라셰즈 공동묘지에 위치한 모리슨의 무덤 주위엔 그의 팬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유년 시절부터 자신들의 우상이었던 모리슨의 묘석에 촛불을 켜거나 가져온 사진을 올려놓으며 전설적인 로커를 기렸다.
모리슨이 숨질 당시 미국 텍사스 주에서 사진을 전공하던 스물한 살 대학생이었던 미셸 캠벨도 모리슨을 추모하러왔다. 그는 “사람들이 누군가의 무덤이 아니라 아파트 소파에 모여 앉은 것처럼 만나서 수다를 떤다”면서 “애정 어린 이런 분위기가 좋아서 매년 모리슨의 묘를 찾아 온다”고 했다.
모리슨이 죽고 나서 한참 뒤에 태어난 젊은이도 있었다. 프랑스 알프스지방의 한 소도시에서 일곱 시간 운전해 도착했다는 콜랭 앙블라르(21)는 “모리슨이 잊혀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곳을 찾고 그를 기억하고 있다”면서 “그는 진정한 천재였다”고 말했다.
모리슨은 1971년 7월 3일 27세의 나이로 프랑스 파리의 자신의 아파트 욕조에서 마약 과다 복용에 따른 심장마비로 숨진 채 발견됐다. 도어스는 2년 후인 1973년 해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