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교회·회사서 끊이지 않는 집단감염

신규 확진 사흘 만에 1000명대 재진입…사망자도 17명
서울 노원구 병원 관련 집단감염 발생…총 24명
인천 부평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 15명으로 늘어
요양 병원·시설 등 기존 집단감염서도 확진자 속출
  • 등록 2020-12-23 오후 3:27:54

    수정 2020-12-23 오후 3:27:5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늘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관과 종교시설, 회사 등에서 신규 집단발병이 속출하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역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모습.(사진=연합뉴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의료기관, 교회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에서 지난 20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2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가 17명, 병원 종사자가 7명이다.

금천구 종교시설과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0명이 무더기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총 2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교회 교인이 20명, 교인의 가족이 1명이다.

경기 파주시 병원에서도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환자, 종사자 등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부평구 보험회사 집단감염 사례에선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1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했다. 대전 유성구의 한 주간보호센터에서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종사자와 이용자 등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 남구 공연모임 사례에선 1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3명이 추가돼 총 24명으로 늘었다.

기존 요양병원·요양시설 관련 집단감염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졌다. 충북 청주시 요양원과 관련해 8명이 더 확진돼 총 79명의 환자가 나왔고,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과 관련해 39명이 추가 확진돼 총 125명으로 늘었다.

부산 동구 요양병원 2번 사례와 관련해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집계됐다. 광주 북구 요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7명이 추가 확진돼 총 24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신규 격리해제자는 798명으로 누적 3만6726명이 격리 해제됐고 현재 1만5085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284명이고, 사망자는 17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739명이다. 치명률 1.4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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