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 전환 …분양경기실사지수 급등

주산연, 6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 발표
서울 전망치 109.5로 2018년 9월 이후 최고 수치 기록
  • 등록 2020-06-11 오후 4:01:04

    수정 2020-06-11 오후 4:01:04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6월 둘째 주 들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10주만에 상승 반전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 경기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6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B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3.1포인트 오른 79.6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공사 현장(사진=이데일리DB)
지역별 HSBI 전망치는 서울이 지난달보다 17.9포인트 상승한 109.5였다. 지난 2018년 9월 119.6 이후 최고 수치이며 100을 다시 돌파한 것은 지난해 12월 102.1 이후 6개월 만이다. 인천(91.1)과 경기(90.9)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속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전망치를 보였다. 지방광역시는 70∼80선, 기타 지방은 50∼70선으로 큰 변동 없이 유지했다. 다만 제주(50.0)는 16.6포인트 하락하며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HSB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공급자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쓰인다.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B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재개발·재건축 HSBI 전망치도 전월대비 상승했다. 재개발 HSBI 전망치는 지난 달 보다 12.0포인트 상승한 91.7을 기록했고 재건축 HSBI 전망치도 전월 대비 9.9포인트 오른 93.2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이달 분양물량 전망는 전월 대비 19.1포인트 올라 115.4를 기록했다 지난달 22.9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으로 급등했다. 코로나19로 지연됐던 물량과 함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지방 광역시 전매제한 강화 시행전에 분양하려는 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망치가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기준선(100.0)을 웃돌았다.

반면 이달 미분양 전망치는 전달보다 7.1포인트 하락한 83.3이었다. 일부 2기 신도시와 경남 일대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면서 미분양 부담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수도권의 분양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인식이 증가했다”며 “사이버마케팅 등 코로나19 방역체계 내에서도 분양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 도입되고 있는 점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반영되면서 기대감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HSBI지수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망치와 실적치가 매우 낮았던 지난 4월부터 5월까지의 기저효과로 이달 들어 HSBI 전망치가 대폭 상승한 만큼 주택사업경기가 개선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0년 6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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