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인안전처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경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주곡 2교 복선전철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20여명이 용접작업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나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3명은 중상, 7명은 경상으로 알려졌다.
철근절단 작업 시작 5분만에 ‘펑’
|
지하 15m 깊이 쇠파이프 구조물로 연결된 곳에서의 작업은 협력업체 근로자의 몫이었다. 14명은 주곡 2교 아래 지하에서 터널을 뚫기 위해 땅을 파는 작업을 하려고 철근절단(용단) 작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12명은 지하에 2명은 지상에 있는 상태였다.
용단작업 때는 지상에 있는 산소통과 LPG통에 호스(관)를 연결, 지하 작업장까지 연결한다. 이렇게 공급된 가스에 불을 붙이는 순간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업시작 5분만의 일이다.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반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이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
소방 관계자는 “중상자 3명 중 심한 화상으로 생명이 위독한 이들이 있다”며 “사망자가 더 늘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를 수사할 수사본부를 꾸리고 사고 원인과 공사 업체의 인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박승환 남양주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는 60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본부에는 남양주경찰서강력팀과 지능팀 42명, 경기북부청 강력·폭력계, 과학수사계, 지능팀 등 지원인력 18명이 포함됐다.
경기 경찰청 관계자는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목격자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공사업체 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안전 관리 매뉴얼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 업무상 과실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입장자료를 통해 “이번 사고가 수습되고 사고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현장의 안전관리지침과 설비를 전면 재점검해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유가족과 부상자, 그 가족에게 회사가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후속 수습 절차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