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개통 지연…빨라야 2026년 말 운행

양문석 의원 "국토부가 사태 악화시켜"
  • 등록 2024-07-10 오후 5:53:27

    수정 2024-07-10 오후 5:53:27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신안산선 개통이 1년 8개월 지연될 전망이다.

10일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4월 신안산선을 개통할 계획이었지만 올 5월 기준으로 공사 공정률이 39%에 그쳐 개통이 어렵게 됐다.

사업시행자인 넥스트레인은 4년 공사 연장을 검토하며 최근 국토교통부에 협의를 요구했고 국토부는 사업시행사와의 협의를 거쳐 1년 8개월간 공사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빨라야 2026년 12월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양문석 의원이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실에서 국토교통부측에 신안산선 개통 지연 책임을 묻고 있다. (사진 = 양문석 의원실 제공)
당초 사업시행자는 신안산선 건설 과정에서 인허가 지연, 건물형 출입구 최초 적용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내년 4월 개통 일정에서 4년 공사 기간 연장(2029년 4월 개통)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8개월 개통 지연 소문이 나자 양 의원 등 신안산선이 지나가는 지역구 14명의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9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실에서 열린 국토부 2차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개통 지연이 사실을 확인했다. 또 국토부에 개통 지연에 대해 철저한 진상 파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양문석 의원은 “국토부가 지난 겨울 공사 지연을 확인했음에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며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으로 인한 업체의 태업 등을 지적했다. 이어 “공사 과정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관련 지자체의 정보 부족으로 지역주민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국토부는 정기적인 협의기구 마련을 통해 신안선이 정상적으로 개통되게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안산선은 화성~안산~시흥~광명~안양~서울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전체 길이 44.7㎞(19개 정거장), 사업비 4조3055억원이 소요되고 2020년 4월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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