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 길, DMB와 라디오 안터지는 곳은?

DMB 57.1%, 라디오 69.6% 수신불량
방통위 인천 전철 및 도로 터널구간 수신상태 조사결과
  • 등록 2015-09-24 오후 5:06:05

    수정 2015-09-24 오후 5:06:0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년 한가위 교통수요 조사 결과 이번 추석에 3천2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로 위에서 즐길 수 있는 무료 놀거리는 DMB와 라디오, 하지만 인천만 해도 총 56곳인 지하도로와 지하철의 DMB와 라디오 수신상태 불량율이 DMB 57.1%, 라디오 69.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DMB와 라디오는 명절 이동 때 많이 이용할 뿐 아니라, 국가에 큰 재난이 발생하거나 재난이 예상될 때 국민에게 관련 정보를 긴급하게 알려 피해를 최소화하는 재난방송시 활용되는 가장 적합한 매체라는 점에서 문제다.

24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원식 의원(인천 계양을)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도로 터널 등 지하공간 재난방송 수신환경 현황』자료를 인천 도로 및 지하철과 연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인천 지역 17개의 도로의 경우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의 DMB와 라디오 방송 수신상태가 DMB 수신양호 7곳(41.2%)-수신불량 32곳(57.1%), 라디오 수신양호 3곳(17.6%), 수신불량 14곳(82.4%)로 나타났다.

39개의 지하철터널 중 DMB 수신 양호 17곳(43.6%), 불량 22곳(56.4%), 라디오 수신양호 14곳(35.%), 수신불량 25곳(64.1%)으로 나타났다.

이중 상하행 총길이가 3.5Km에 달하는 인천에서 가장 긴 지하터널 만월산 터널과 1,040m의 원적산 터널, 상하행 878m인 문학터널 등 장거리 터널은 DMB와 라디오 모두 재난방송 수신상태가 모두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총길이 320m 동춘터널, 270m 징메이터널 등 길이가 짧은 터널에서는 DMB와 라디오 모두 수신상태가 ‘양호’했으나 총길이 200m인 원신터널의 경우 DMB 수신양호, 라디오 수신불량으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지하철 공항철도 터널 5곳의 경우 DMB 수신양호 2곳, 수신불량 3곳으로 나타났으며 수인선 터널 6곳의 경우 DMB 수신양호 4곳, 수신불량 2곳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공항철도, 수인선 내에 위치한 11개의 터널은 라디오 수신상태가 한곳도 빠짐없이 모두 불량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인천지하철 1호선 28곳의 경우 DMB 수신양호 11곳(39.3%), DMB 수신불량(60.7%), 라디오 수신양호 14곳(50.0%), 수신불량 14곳(50.0%)로 나타났다.

최원식 의원은 “방송통신발전기본법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서는 재난방송을 국가의 공적책무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지역 평균 DMB 수신불량 57.1%, 라디오 수신불량 69.6%에 달하는 DMB 및 라디오 수신불량율로는 사고나 재해 발생시 인천시민에 대한 체계적인 재난관리시스템을 기대할 수 없다. 더구나 정부에서는 현재 수신불량의 원인이 중계기미설치 때문인지 시설불량인지 여부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최근 편리한 IT환경과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SNS를 활용한 전달매체가 확대되고 있으나 사고발생시 재난방송 수신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는 DMB와 라디오는 여전히 강력한 재난방송 최적의 수단이다. 언제 어디서나 100% 수신이 되도록 환경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3천24개의 지하도로, 지하철도, 지하전철 등의 DMB 및 라디오 수신상태 점검 결과는 DMB 수신양호 16.2%, DMB 수신불량 83.8%, 라디오 수신양호 12.4%, 라디오 수신불량 87.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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