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터트리면 대박..한화 60년 화약기술 해외 첫발"

심경섭 한화 대표, 인니까지 직접 달려간 사연 알고보니
"2020년 연매출 5천억..국내보다 매출 비중 더 키운다"
  • 등록 2014-08-20 오후 6:21:22

    수정 2014-08-20 오후 6:21:22

심경섭(앞줄 중앙) 한화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한화 인도네시아 법인이 투자해 키데코 광산 내에서 생산 활동 중인 한화의 화약공장 및 발파 현장의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한 인도네시아 현장은 상업 생산을 시작한 최초의 해외 마이닝 서비스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해진다.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인도네시아 키데코 광산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마이닝 서비스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겠다.”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가 인도네시아 현장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마이닝 서비스 (mining services) 사업에 포문을 열었다. 한화는 내수시장에 국한된 화약 발파 사업을 궁극적으로 대표적인 수출사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심경섭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한화 인도네시아 법인이 투자한 키데코(KIDECO)광산 내 화약공장과 발파 현장을 방문했다. 전반적인 운영 상황 점검을 겸한 이번 방문의 속내는 따로 있다. 차세대 엔진으로 꼽는 마이닝 서비스 산업의 첫 단추를 꿰는 작업을 이곳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우리나라 화약산업의 발상지나 다름없다. 1952년 한국화약으로 출발한 한화는 1955년 부실 운영되던 조선화약공판과 조선유지를 인수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화약제품의 국산화를 이뤘다. 창업주인 고(故)김종희 회장은 화약산업을 일생의 업으로 삼아 일제 침략기와 6·25 전쟁 등 격변기를 거치면서도 자체 국내 기술진만으로 다이너마이트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때 ‘다이너마이트 김’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이를 발판으로 고 김종희 회장은 회사를 아시아 최대 화약 메이커로 육성했을 뿐 아니라 현재 한화그룹의 초석을 다졌다.

60년 넘는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화는 2012년부터 광산에 화약을 공급하고 발파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닝 서비스 사업’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그동안 한화는 광산업이 발달한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해 왔다. 최초로 해외 마이닝 서비스를 인도네시아에서부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심 대표는 “고객 만족을 위해 항상 온 힘을 다해야 한다”며 “화약을 취급하는 마이닝 서비스 사업은 무엇보다도 안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2대 전략시장으로 꼽고 있는 남미, 호주·아시아 시장 공략에 제조, 서비스,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적극적인 입찰 참여를 통해 사업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남미에서는 대규모 금속 광산이 많은 칠레와 페루의 현지 법인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금속뿐 아니라 석탄 광산 시장이 큰 호주와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마케팅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화는 인도네시아 화약공장에서 내년까지 매출 7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0년 인도네시아와 호주, 남미 등에서모두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국내보다 해외 비중을 더 키운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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