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서울로7017 철거, 객관적 평가로 결정할 것"

[2023 국감]23일 서울시청,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
"수치 계량화하면 좋은 평가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 등록 2023-10-23 오후 5:21:49

    수정 2023-10-23 오후 5:21:49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임 시장인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건설한 ‘서울로7017’의 존폐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23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역 일대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따른 서울로7017 관련 계획을 묻자 “실무 부서 차원에서 존폐에 대한 건의가 있어 신중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청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로7017은 노후화로 철거가 예정됐던 서울역 고가도로에 대해 2015년 공원화를 결정하면서 2017년 개장된 곳이다. 오 시장 취임 후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역, 용산, 노들섬으로 이어지는 국가상징공간 조성을 추진하면서 서울로7017이 철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로7017 철거 관련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오 시장은 아직 ‘서울로7017’의 활용방안에 대해 “명확한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면서도 “지금까지 서울로7017에 대한 객관적 평가나 이용도를 수치로 계량화해보면 좋은 평가가 아닌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예산 낭비적 요소가 있어 보안관을 없애고 투자를 늘려 시설 보강공사를 했다”며 “실무 부서가 서울역 근처를 개조하는 밑그림을 그리다 보니 서울로7017이 장애물이 된다고 판단해 존폐에 대한 건의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서울로7017 철거에 대해 “후임 시장으로서 ‘전임자 지우기를 한다’는 비판을 받게 되면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라며 “없애는 방향으로 결정하는 게 저로서는 신경 쓰이는 바가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운영 합리화 측면에서 (운영비는 감축했지만) 오히려 취임 이후 투자를 늘렸다”며 “실무 부서에서는 서울역 인근을 전부 개조하는 (국가상징공간의) 밑그림을 그리다 보니까 서울로7017이 장애물이 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좀 더 객관적인 수량화된 평가를 받아보고 결정하자는 신중한 입장”이라며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그분들의 의견도 듣고 모양을 갖춰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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