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앞서 지난 4월30일 주주들에 대한 이익 환원 확대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고자 전혀 발행하지 않던 회사채를 대규모로 발행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애플 회사채가 큰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투자 수익률은 좋지 않은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시장 조사업체인 트레이스데이터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오는 2043년 만기 도래하는 30억달러 어치의 30년물 회사채 가격은 액면가치의 90.36%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 회사채는 만기가 되는 30년간 3.9%의 낮은 쿠폰금리를 제공받게 돼 있다.
55억달러 어치 발행됐던 애플의 10년만기 회사채도 현재 시장 가치는 52억달러를 밑돌고 있다.
알리안스 번스타인 애쉬시 사흐 글로벌 크레딧 대표는 “애플 회사채 가격 하락은 일시적일 수 있다”며 “애플 회사채는 시장에서 가장 많은 유동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최근 채권 매도공세에서도 집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