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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0일)오후 3시부터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열리는 ‘2023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통신 3사 대표이사(CEO)들은 모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행사는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노준형)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우일)가 주최하는 행사로 ICT와 과학기술을 관장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실상 행사를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대표이사(CEO)들은 모두 불참하고 대외협력(CR)임원들만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에서 홍은택 대표가 참여하는 것과 다르다. 또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 때를 제외하고 통신 3사 CEO가 전부 오프라인으로 열린 신년인사회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내일 신년인사회는 과학기술계 원로들과 정부 출연연구소 및 학계 전문가 및 우주 기업 관계자들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는 우주항공청 출범을 앞당기기로 하고 첨단 과학기술, 미래먹거리 산업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날 행사도 과학기술계의 목소리가 더 생생하게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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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CES 2023 출장 이후 귀국해 이 행사의 호스트로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주도 신년인사회는 유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김의철 KBS 사장이 회장으로 있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협회인 한국방송협회가 주관한다.
다만, 정부가 껄끄러워하는 방통위가 주도하는 행사여서 예년보다 기업인들의 참석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방통위는 새해 정부부처 업무보고도 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검찰이 TV조선 재승인 평가 고의감점 의혹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 국장·과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황이어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면서 “방통위가 주도하는 18일 신년인사회가 새해를 맞아 서로 격려하고 글로벌 디지털·미디어 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