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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은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동남아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 동남아 테크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그랩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총 65억 달러(약 7조5000억원)의 자본을 조달하게 됐다. 이번 투자로 지금까지 그랩에 대한 인베스코 총투자액은 7억300만 달러(약 8100억원)에 달하게 됐다.
이 같은 지속적 투자는 그랩의 비전·계획에 대한 인베스코의 확고한 믿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는 것이 그랩 측의 설명이다.
인베스코는 지난해 7월 그랩에 4억300만 달러(약 4600억원)를 투자했던 오펜하이머펀드(OppenheimerFunds)를 올해 초 인수했다. 오펜하이머펀드 인수를 통해 인베스코는 총 1조2000억 달러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게 돼 미국 6위, 전 세계 13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거듭났다.
저스틴 레버렌즈(Justin Leverenz) 인베스코 팀 리더 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베스코 이머징마켓)는 “동남아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일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접근성과 편의성을 향상하기 위한 그랩의 노력에 힘을 보태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밍 마(Ming Maa) 그랩 사장은 “글로벌 투자업계 강자인 인베스코는 이머징마켓에서 가장 현명한 투자자 중 한 곳이다. 그랩의 사업전략과 시장 입지에 대한 인베스코의 지속적인 지원과 확신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랩은 계속해서 금융 서비스와 모빌리티 서비스 부문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세계 유수의 전략적 파트너들의 끊임없는 지원은 그랩이 시장 최초의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 하이퍼로컬 전략을 가지고, 세밀하게 사업을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